[한스타= 박영숙 기자] 개그맨 이용식이 북파 공작원이었던 아버지가 자신에게 남긴 유언을 공개한다.
4일 방송되는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는 이용식이 출연해 큰언니 박원숙부터 차례대로 인사를 나눈다.
이날 이용식이 얼마 전 결혼한 딸네 부부와 합가 중이라는 사실을 들은 박원숙이 신혼부부에 대한 걱정을 드러내자, 이용식은 이를 해명하기 위해 열변을 토했다. 이어서 8년 반 만에 낳아 애지중지 귀하게 키운 딸 이수민이 원혁을 처음 소개했을 때의 상황을 떠올린 이용식은 그때의 당황스러웠던 심경을 고백한다. 또 트로트 경연 대회에 출연한 원혁이 방송을 통해 공개적으로 결혼 허락을 구했던 당시의 비하인드를 공개한다.
남진 모창의 일인자다운 이용식의 무대로 분위기가 고조된 상황에서 “뽀식이 유랑단을 소개합니다”라며 깜짝 손님을 공개하는데. 정체는 바로 사위 원혁. 노래와 함께 등장한 원혁은 장인어른 이용식과 완벽한 콜라보 무대를 선보인다. 게다가 세 번째 멤버, 딸 이수민까지 등장하자 자매들은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고.
이후 이수민은 살면서 겪어 온 이용식의 남다른 딸 사랑법을 폭로했는데, 친구와의 여행부터 신혼여행까지 이용식이 함께했다는 사실에 자매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결혼 전부터 자신을 지지해 준 장모님을 떠올리며 원혁의 눈가가 촉촉해진 데 이어서 딸의 결혼식에서 서프라이즈로 불렀던 축가를 이용식이 다시 한번 부르자 딸을 보내는 아빠의 진심에 모두 감동하며 눈물바다가 된다.
이용식은 자매들을 위해 이북식 꽃게조림을 요리한다. 이용식표 꽃게조림을 맛본 자매들은 너도나도 그 맛에 빠져 헤어 나오지 못할 정도였다는데. 이북식 꽃게조림에 얽힌 어린 시절을 떠올린 이용식은 비극적인 역사로 인한 가슴 아픈 사연을 털어놓는다. 홀로 월남 후 북파 공작원이 된 아버지와 북한에서 남편의 부재 속에 가혹한 고문을 당해야 했던 어머니의 안타까운 사연과 평생 보복의 두려움 속에서 살았던 아버지가 이용식에게 남긴 유언이 공개된다.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55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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