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LG 트윈스의 외국인 타자 로베르토 라모스(27)가 주한 멕시코대사관에서 결혼식을 올려 화제다.
브루노 피게로아 주한 멕시코 대사는 13일 SNS를 통해 "라모스와 엘사 모레노 산체스 양의 결혼식이 서울 멕시코대사관 회의실에서 거행됐다. 백년해로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라모스는 LG의 KBO리그 경기가 없던 12일 아내, 부모님과 함께 주한 멕시코대사관을 방문, 백년가약을 맺었다.
피게로아 대사는 "주한 멕시코대사관에서 열린 첫 번째 결혼식"이라고 언급했다. 피게로아 대사가 올린 사진에는 결혼 증서를 들고 활짝 웃은 라모스 부부의 모습이 담겨있다.
라모스는 결혼식에 앞서 자랑스러운 멕시코인 증서를 받았다. 피게로아 대사는 "라모스는 KBO리그에서 유일하게 뛰고 있는 멕시코 선수로서 뛰어난 성적으로 멕시코를 빛낸 공로를 인정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KBO리그에 진출한 라모스는 11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8 120안타 38홈런 86타점 74득점 OPS 0.954를 기록했다. LG 구단 역사상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경신했으며 홈런 부문 2위에 올랐다.
LG와 100만달러(약 11억2710만원)에 재계약한 라모스는 KBO리그 2번째 시즌에 6경기 타율 0.235 4안타 1홈런 1타점 2득점 OPS 0.787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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