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은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2021 메이저리그 경기에서 7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 2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73(11타수 3안타)이 됐다.
전날 왼쪽 어깨 부상을 당한 주전 유격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를 대신해 이날 선발로 출전한 김하성은 0-0으로 팽팽하던 2회 주자 1사 1루인 상황에서 첫 타석에 올라 샌프란시스코 선발 투수 아론 산체스를 상대했다.
김하성은 산체스의 4구를 때려 내야 안타를 기록, 기분 좋게 경기를 시작했다. 단타로 막은 상대팀 2루수 윌머 플로레스의 호수비가 아니었다면 타점으로도 이어질 수 있는 좋은 타구였다.
4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을 맞이한 김하성은 3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1-1로 접전이 이어지던 김하성은 7회 1아웃 주자 없는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에 올랐다. 김하성은 샌프란시스코의 맷 위슬러를 상대로 7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 1루를 밟았다. 김하성에 이어 빅터 카라티니가 타석에 등장, 초구를 노려 우월 홈런을 날렸다. 김하성은 카라티니의 홈런으로 홈 베이스를 밟아 시즌 첫 득점을 기록했다.
김하성은 수비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플레이를 펼치면서 타티스 주니어가 빠진 유격수의 빈 자리를 잘 메웠다.
샌디에이고의 선발 투수 다르빗슈 유는 1-1 무승부 상황에서 마운드에 내려와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그러나 6이닝을 책임지며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탈삼진 7 1실점으로 호투,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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