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앞에서 소리 내는 게 무섭다" 르세라핌 사쿠라가 오열 한 사연

연예 / 김지혜 기자 / 2024-07-31 16:25:24

지난 29일 하이브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는 르세라핌의 다큐멘터리 ‘Make It Look Easy’가 5편에 걸쳐 공개됐다. 다큐멘터리 중 오열하는 사쿠라 / 'HYBE LABELS' 유튜브 채널

 

[한스타= 김지혜 기자] "사람들 앞에서 소리 내는 게 무섭다" (사쿠라)

그룹 르세라핌이 힘들었던 순간을 전했다.

 

특히 사쿠라는 활동 중 겪는 부담감과 압박감으로 인해 눈물을 흘리며 솔직한 심경을 털어놓았다.

 

지난 29일 하이브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르세라핌 다큐멘터리에서는 2022년 연말 무대 연습 과정부터 지난 2월 발매된 미니 3집 'EASY' 준비 기간까지의 과정을 담았다.

 

다큐멘터리 속 사쿠라는 인터뷰를 통해 "사람들 앞에서 소리 내는 게 무섭다"며 한참 동안 눈물을 흘렸다.

 

그녀는 아이돌로서의 길을 선택한 것에 대한 깊은 고민과 함께 자신의 선택에 대해 회의감을 느끼고 있다고 고백했다. "왜 아이돌을 선택했는지 모르겠다. 굳이? 내가 아이돌을 하는 게 잘못된 선택은 아니었지만, 아이돌이 진짜 내가 제일 잘할 수 있는 직업이었을까?"라며 자신의 선택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사쿠라는 무대 위에서 실수를 하거나 자신의 한계를 느낄 때마다, 자신보다 더 잘할 수 있는 사람들이 아이돌을 해도 됐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녀는 "사람들이 무슨 얘기를 하든, 내가 제일 설레고 행복함을 느낄 수 있는 건 이 직업이다. 그런데 내가 잘못하고 재능이 없어서 포기하고 의심을 가지는 건 아닐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어 사쿠라는 "많은 얘기들을 들으면 그런 생각도 가끔 든다. 이렇게까지 힘들고 울면서 이 일을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아이돌로서의 삶에 대한 고충을 솔직하게 표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다시 연습실로 향했다. 그렇게 마음을 다잡은 사쿠라는 "아무도 못한다고 생각할 정도의 큰 꿈을 갖고 싶다"며 "열심히 해도 이뤄질 수 없다고 하더라도 그런 꿈을 갖고 열심히 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이고 보물 같은 시간일 것"이라며 자신의 다짐을 밝혔다.

 

일본 데뷔를 앞둔 시점 허윤진은 “뭐가 됐든 잘하고 싶고 해내고 싶은 욕심이 크다. 욕심이 너무 많아서 문제”라고 털어놨고 카즈하는 “잘 해야겠다는 책임을 느낀다. 열심히 해서 잘 보여주고 싶다”고 고백했다. 홍은채는 “잘하고 싶은 욕심이 있다. 더 잘하고 싶은데, 여기까지인 걸까 라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또한 허윤진은 “해외에서 본격적으로 활동하는 건 처음이다 보니 어떤 반응일지 걱정됐다”면서 “상상 이상이었다. 그렇게 반응이 뜨거울 줄 몰랐다”고 놀라워했다. 카즈하는 “일본에 있는 피어나를 만날 기회가 많이 없으니까 그 시간이 소중했다”고 말했고 홍은채는 “그거를 뛰어넘어야 한다는 부담감도 있었고 의지와 바람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르세라핌의 다큐멘터리는 이처럼 아이돌이 겪는 현실적인 고민과 감정을 생생하게 담아내 많은 이들에게 큰 반향을 일으켰다. 사쿠라뿐만 아니라 다른 멤버들도 각자의 고충과 꿈을 이야기하며, 그들이 단순한 엔터테이너가 아닌, 진정성을 가진 아티스트로서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지난해 5월 '언포기븐'으로 데뷔한 르세라핌은 데뷔와 동시에 전 멤버 김가람이 학교폭력으로 팀을 탈퇴하며 어려움을 겪었다.

 

그럼에도 중독성 강한 노래와 엠넷 프로젝트 걸그룹 '아이즈원' 출신 멤버 김채원, 사쿠라의 인지도 덕분에 많은 팬을 확보하며 인지도를 얻었다.

 

이후 각종 음악방송 1위를 석권하며 승승장구하는 줄 알았으나 1위 앵콜 라이브 무대에서 멤버 사쿠라를 비롯해 전체적으로 부족한 보컬 실력이 꾸준히 도마에 올랐다.

 

특히 지난 4월 미국 최대 음악 축제 코첼라 무대에서 르세라핌 멤버들의 불안한 음정과 음이탈 등이 그대로 전파를 타며 실력 논란에 불이 붙었고, 대중의 많은 비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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