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미치광이 캐릭터"…김은숙 등 방송작가, 탄핵 촉구 성명서 발표 [공식]

Biz&Leisure / 이영희 / 2024-12-13 17:09:35

김은숙 작가 / 마이데일리

 

[한스타= 이영희 기자] 한국 방송작가협회(이사장 정재홍)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13일 한국방송작가협회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내란의 수괴 윤석열을 즉각 탄핵하고 구속·수사·처벌하라!'라는 제목의 탄핵 촉구 성명서를 게시했다.

 

협회 측은 "12월 3일 그날 밤. 그 시간에도 제작 현장, 편집실, 각자의 노트북 앞에서 프로그램을 준비하던 방송작가들은 눈과 귀를 의심했다. 작가들의 원고 속에서조차 오래전에 사라진 단어들을 현실에서 목도했다. 지금 내가 쓰고 있는 재기발랄하고 상상력 넘치는 원고와의 간극과 비현실성이 극명하게 다가왔고 현실을 일순간에 수십 년 전의 과거로 되돌린 폭거와 만행에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포고령 속 '모든 언론과 출판은 계엄사의 통제를 받는다'는 한 줄이 더욱 현실적인 공포로 다가왔다"며 "우리는 역사를 통해, 혹은 선배들의 경험을 통해 과거 군사독재정권 시절의 방송이 어떠했는지를 알고 있다"고 전했다.

 

협회 측은 "사실 현실의 전초기지로서 시대와 가장 맞닿아있는 방송 현장에 '계엄의 전조'가 난입한 지는 오래됐다"며 "아이템 선정과 편성에서 권력자의 눈치를 보는 일들이 생겼고 권력자의 심기와 의중에 따라 프로그램의 진행자가 교체되거나 프로그램이 불방·폐지되는 일도 벌어졌다. 방송사의 수장이 낙하산으로 꽂히는 상황들도 반복됐다. 그날의 계엄과 포고령은 악마가 장막을 걷고 걸어나와 그 민낯을 만천하게 드러낸 순간이었다. 그것도 가장 폭력적인 방식으로"라고 일갈했다.

 

또 윤석열 대통령을 지칭하며 "그는 아직 민의의 전당인 국회를 짓밟던 그날의 망상에서 깨지 않았다. 그가 앞으로 얼마나 더한 악행을 저질러 나라 전체를 나락으로 떨어뜨릴지 알 수 없다. 우리의 현실은 판타지 SF 드라마가 아니다. 이런 '미치광이 캐릭터'의 주인공이 등장하는 막장 드라마의 엔딩을 단 하나 뿐이다"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그자는 더는 단 한 순간도 이 나라의 대통령이어서는 안 된다. 그자를 단 하루도 그 엄중하고 막중한 자리에 놓아두어서는 안 된다. 지금 당장 윤석열을 탄핵하고 구속·수사·처벌하라!"라고 목소리를 냈다.

 

한국방송작가협회 성명서 전문. / 방송작가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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