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국민 여동생'으로 불리던 할리우드 배우 클로이 모레츠가 공개적으로 동성애자임을 밝히며 민주당 대선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지지를 선언했다./클로이 모레츠 SNS
[한스타= 박영숙 기자] 미국의 '국민 여동생'으로 불리던 할리우드 배우 클로이 모레츠(27)가 공개적으로 동성애자임을 밝히며 민주당 대선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지지를 선언했다.
모레츠는 지난 2일(현지시각) SNS에 투표인증 사진을 올리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번 선거에 정말 많은 것들이 걸려있다"며 "나는 정부가 여성으로서 내 몸에 대해 아무런 권리가 없으며, 내 몸에 대한 결정은 오직 나와 내 의사에게만 내려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해리스가 우리를 위해 그것을 지켜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게이 여성으로서, 성소수자 커뮤니티를 지킬 '법적 보호'가 필요하다고 믿는다"며 "우리는 이 나라에서 보호받아야 하고, 우리가 필요로 하고 마땅히 받아야 할 치료를 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조기 투표하시나? 친구들과 함께 투표소에 갈 계획을 세워보자"라며 독려했다.
모레츠는 2018년 동성 모델 케이트 해리슨과 입 맞추는 장면이 공개되면서 동성 열애설 논란이 불거졌다. 두 사람은 공식 연인임을 인정하지 않았으나 올해 4월 약혼한다는 소문에 휩싸였다. 이런 가운데 모레츠가 공개적으로 자신의 정체성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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