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영수ㆍ손승락ㆍ찰리 투수 골든글러브 각축

국내 스포츠 / 박수혁 / 2013-11-27 12:05:45

올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투수부문 수상을 놓고 다승왕 배영수(삼성), 구원왕 손승락(넥센),평균자책점 1위 찰리 쉬렉(NC)이 각축을 벌이게 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7일 2013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후보 44명을 발표했다.

골든글러브 후보는 출장 경기수와 공격수비 성적 등 각 포지션별 기준에 따라 선정됐으며 페넌트레이스 개인 타이틀 1위 선수는 후보에 자동 포함된다.

가장 뜨거운 격전지는 투수 부문이다.

먼저 올 시즌 14승을 수확한 다승왕 배영수와 46세이브를 올려 넥센의포스트시즌 진출에 힘을 보탠 구원왕 손승락 그리고 평균자책점 1위(2.48) 찰리가 경합을 벌이고 있다.

눈에 띄는 것은 손승락이 골든글러브를 차지하게 될경우 1994년 두산 정명원 코치(당시 태평양 돌핀스) 이후 19년 만에 전문 마무리로 황금장갑을 수상하게 된다는 점이다.

1루수 부문은 박병호(넥센)의 독무대로 골든글러브 2연패가 유력하다.

박병호는 올 시즌 128경기에 출전해 37홈런 117타점 91득점 장타율 0.602 타율 0.318의 호성적을 올려 정규리그 MVP 2연패의 영예를 안았다. 홈런타점득점장타율에서 모두 선두를 차지했다.1루수후보인 조영훈(NC), 박정권(SK), 김태균(한화)의 성적을 압도하고 있다.

소속팀 롯데와 재계약에 성공한 강민호는 양의지(두산)외 눈에 띄는 경쟁자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포수 골든글러브 수상에 힘이 실린다.

'핫코너' 3루수는 최정(SK)과 박석민(삼성)이 한 치 양보 없는 대결을 벌이고 있다. 정규시즌 타격성적만 고려하면 최정이 박석민에 비해 다소 앞서지만 수비가 아쉽다. 최정은수비율(0.941)에서 박석민(0.960)에게 비해 저조했고 실책 역시 박석민(10개)보다 9개 많았다.

3명의상자가 배출되는 외야수 부문에서는 삼성이 가장 많은 3명의 후보(박한이배영섭최형우)를 올렸다.

한편 올 시즌 정규리그 우승팀인 삼성은 9개 구단 중 가장 많은 8명의 골든글러브 후보를 배출해 우승팀 이름값을 해냈다. 정규리그 2위인 LG가 7명으로 뒤를 이었다.

골든글러브 선정 투표는 27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10일간 올 시즌 프로야구를 취재한 기자단과 사진기자, 중계를 담당한 방송사 PD, 해설위원, 아나운서 등 미디어 관계자를 대상으로 실시된다. 수상자는 시상식 당일 현장에서 발표된다.

골든글러브 시상식은 다음달 10일 오후 4시40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다.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후보

▲투수(7명) - 배영수(삼성), 라다메스 리즈류제국(LG), 손승락한현희(이상 넥센), 크리스 세든(SK), 찰리 쉬렉(NC)

▲포수(4명) - 이지영진갑용(이상 삼성), 양의지(두산), 강민호(롯데)

▲1루수(4명) - 박병호(넥센), 박정권(SK), 조영훈(NC), 김태균(한화)

▲2루수(3명) - 손주인(LG), 정훈(롯데), 정근우(SK)

▲3루수(4명) - 박석민(삼성), 정성훈(LG), 김민성(넥센), 최정(SK)

▲유격수(4명) - 김상수(삼성), 오지환(LG), 강정호(넥센), 이대수(한화)

▲외야수(14명) - 박한이배영섭최형우(이상 삼성), 김현수민병헌(이상 두산), 박용택(LG), 이택근(넥센), 손아섭(롯데), 김강민(SK), 김종호이종욱(이상 NC), 나지완신종길(이상 KIA), 정현석(한화)

▲지명타자(4명) - 홍성흔(롯데), 이병규(LG등번호), 이호준(NC), 최진행(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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