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롯데자이언츠)
두산베어스의 선택은 김수완이었다.
올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고 롯데로 이적한 최준석의 보상 선수로 두산베어스는 우완투수 김수완을 지명하였다. 이로써 두산은 선발과 불펜이 가능한 투수를 추가하였다.
김수완은 내동중-제주관광산업고를 졸업하고 2008년 신고선수로 롯데자이언츠에 입단, 2010년 1군무대에 올랐다. 올 시즌 15경기에 나와 50⅔이닝 1승 22탈삼진 23자책 방어율 4.09를 기록했다.
김수완의 가장 큰 고민은 마른 체형이다. 실제로 그는 185cm의 장신이지만 67~68kg의 몸무게의 소유자로 ‘멸치’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이러한 체형이 묵직한 공을 던져야 하는 투수에게는 독이 될 수 있다. 그래서 롯데 구단과 본인은 살을 찌우기 위해 노력하였으나 살이 찌지 않는 체형으로 번번이 실패하고 말았다.
이런 김수완이 두산 유니폼을 입게 됐다. 두산은 팀명처럼(?) 곰 같이 덩치 큰 선수들이 많다. 실제로 마른 체형의 선수들이 두산에 입단하여 살을 찌운 사례도 있다. 대표적인 예가 조승수와 장민익이다.
김수완이 몸을 키운다면 그의 성공 가능성은 희망적이다. 과연 두산은 화수분 야구단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김수완도 잘 키워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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