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SK 와이번스의 최정(27)이 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기도 전에 연봉 대박을 터트렸다.
SK는 15일 최정과 연봉 7억원에 2014년 재계약을 마쳤다고 발표했다. 최정의 연봉 7억원은 지난해 연봉 5억2천만원에서 무려 34.6% 인상된 금액이다. 7억원은 역대 프로야구에서 해외에 진출했다가 돌아왔거나 FA자격을 얻은 선수들의 사례에 제외하면 가장 높은 액수의 연봉이다. 종전기록은 2003년 이승엽과 2011년 이대호가 받은 6억 3천만원이었다.
최정은 2010년부터 4년 연속 20홈런을 넘기고 3할 이상의 타율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120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6를 찍고 28홈런 83타점 24도루를 기록했다. 2년 연속 20홈런-20도루를 달성해 3년 연속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FA를 앞둔 선수들에대해 소속 구단은 타 구단 이적 시 보상금을 높이기 위해 높은 고과를 책정하곤 한다. 내년 FA시장 최대어인 최정의 몸값은 100억 이상으로 부르는게 값이라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
최정은 “스프링캠프를 가기 전에 계약을 마쳐 홀가분한 마음으로 훈련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되었다. 작년 프로데뷔 후 최고의 성적을 냈지만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내 한계를 다시 한번 넘어서도록 하겠다. 팀과 나의 목표를 꼭 이루는 시즌을 만들겠다” 며 소감을 밝혔다.
이날 SK는 윤희상과 23.1% 인상된 1억6000만원, 안치용과 26.7% 삭감된 5500만원에 재계약을 체결해 선수단 55명 중 53명과 계약을 마쳤다. SK에 남은 미계약자는 박희수(투수), 김강민(외야수) 2명이다.
[ⓒ 한스타미디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