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미 하소연에 해결사 노릇한 현직 검사 "병원에 외압 행사 "

오늘의 뉴스 / 배종원 / 2014-01-15 18:37:32
에이이 검찰

방송인 에이미(32·본명 이윤지)의 부탁을 받고 성형외과 의사에게 압력을 가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춘천지검 전모(37) 검사가 검찰에 체포됐다.

15일 대검찰청 감찰본부는 춘천지검 전모(37) 검사를 변호사법 위반 등 혐의로 소환 조사 도중 혐의가 일부 포착돼 법원으로부터 발부 받은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검찰 조사결과, 전 검사는 프로포폴을 투약한 혐의로 자신이 구속기소했던 에이미에게 ‘성형수술 부작용 때문에 힘들다’는 이야기를 듣고 서울 강남의 성형외과 병원장 최모씨를 만나 재수술과 치료비 환불 등을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결국 에이미는 전 검사의 도움으로 700만원 상당의 재수술을 무료로 받고 기존 수술비와 부작용에 따른 추가 치료비 등 1500만원을 변상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변상 비용 등도 전 검사가 직접 에이미 측에 전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전 검사가 프로포폴 불법 투약 병원을 수사할 당시 이 병원이 내사 대상에 올랐다는 사실을 파악, 전 검사가 사건 무마나 선처 청탁 등을 받은 것인지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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