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만원짜리 교복, 원가가 고작 8만원?!

오늘의 뉴스 / 온라인 뉴스팀 / 2014-01-21 15:56:31
사진=KBS 2 '학교 2013' 홈페이지 캡처 (기사내용과 무관) 사진=KBS 2 '학교 2013' 홈페이지 캡처 (기사내용과 무관)


한국소비생활연구원 이혜영 본부장은 21일 한 정책토론회에서 ‘교복 유통에 따른 소비자가격 추정’을 발표했다. 연구는 기획재정부로부터 용역을 받아 진행됐고 결과는 교복 제조업체와 대리점 등 업계 관계자들의 인터뷰를 통해 추산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동복 기준 중·고등학생의 평균 개별구입 가격은 약 24만원이다. 교복 원가는 임가공비가 5만원, 부자재비가 3만원으로 직접비가 8만원이다. 여기에 광고비, 운송비, 창고비 등 교복 브랜드업체의 간접비와 영업이익이 더해져 대리점으로 넘어갈 때의 출고가는 15만원이 된다. 평균 소비자 판매 가격 24만원과 비교했을 때 9만원의 차이가 나는 것이다.

대리점이 자신들의 인건비·임대료·영업이익 등 9만원을 추가해 소비자들에게 판매하기 때문에 평균 교복 가격은 24만원이라고 한다. 즉 소비자가 브랜드업체와 직거래할 경우 15만 원에 교복을 살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혜영 본부장은 "공동구매로 싸게 교복을 사더라도 개별구매로 사는 교복과 품질에서 차이가 나지 않는다"며 "업체 간 경쟁이 없는 지역은 가격을 비싸게 받고 경쟁이 치열한 지역은 가격을 할인해주는 등 현재 교복 가격 수준은 소비자가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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