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IJ 뉴스타파, 中 조세피난처 보도· · · 시진핑 주석도 연루

오늘의 뉴스 / 온라인 뉴스팀 / 2014-01-22 13:04:08
국제탐사보도 언론인협회(ICIJ)에 따르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원자바오 전 총리 등 중국 권력층이 조세피난처에 대거 유령회사(페이퍼컴퍼니)를 설립했다.

22일 뉴스타파에 따르면 ICIJ는 지난해 여름, 극비리에 중국 측 취재파트너를 선정해 지난 6개월 동안 조세피난처에 유령회사를 세운 중국인을 확인하는 ‘조세피난처 중국 프로젝트’를 국제 공조로 진행했다.

영국령 버진 아일랜드(BVI) 등 조세피난처에 유령회사에를 세운 중국 본토와 홍콩, 타이완 등의 중국인 3만 7천여 명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영국령 버진 아일랜드(BVI) 등 조세피난처에 이들이 세운 유령회사는 10만여 곳에 달했다.

뉴스타파가 영국 BBC, 프랑스 르몽드 등 전 세계 15개국 취재 파트너 언론사와 함께 ICIJ의 ‘중국 프로젝트’ 데이터를 사전에 공유하고, 공조 취재를 진행해 온 결과 중국 국가주석인 시진핑과 원자바오 전 총리 등 중국 최고 권력자의 친인척들이 조세피난처에 유령회사를 만들어 운용했다.

특히 중국의 최고 권력 기구인 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회 전, 현직 위원 5명이 연루돼 부정부패 척결을 강력하게 주창해온 시진핑 등 현 중국 지도부가 도덕적, 정치적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또 시진핑 주석의 매형 덩자구이 역시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덩자구이는 ‘엑셀런스 에포트 프로퍼티(Excellence Effort Property Development)’란 유령회사를 설립했으며 덩자구이는 이 회사의 대표이자 50% 지분을 보유한 대주주이다.

원자바오 전 총리의 아들과 사위도 역외 유령회사 만들어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 ‘트렌트 골드 컨설턴트(Trend Gold Consultants)’를 설립했으며 원자바오의 딸 원루춘의 남편 류춘향도 장인이 총리로 재임하던 2004년 역시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 유령회사를 설립했다.

또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태자당, 전인대 대표 등 무더기 연루된 것으로 나타나 파장이 예상된다. 또 중국 갑부 16명 역시 페이퍼 컴퍼니 설립 의혹을 받고 있다. 16명의 재산 총합은 16조에 이른다.

뉴스타파에 따르면 ICIJ 취재팀은 페이퍼컴퍼니를 만든 정황이 드러난 이들에게 해명을 요구했지만 대부분 답변을 거부했다.

[ⓒ 한스타미디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