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적 - 천적도 지켜야 할 도리가 있다

韶山 이상은 교수의 詩로 고전읽기 / 소산 / 2014-02-06 14:16:40

천적(天敵)




먹고먹히는먹이사슬은
자연을유지하는존재의원리
천적은그것을지켜주는파수꾼
특정한대상만을상대로한다

만물의영장이라는오만과
자연은신이준선물이란미명하에
오직인간은만물의천적이되었고
자연을파괴하는주범이되었다

천적도지켜야할도리가있다
과도하게먹어치면자신도굶어죽는다
그들은상대를멸종시킬능력이없다
오직인간만이그런어리석고못된짓을한다

가축의질병도인간탐욕의산물이다
어차피먹기위해키우는것이라도
생명에대한배려와존중이있어야한다
최소한의양심과인정은있어야한다

오십보와백보가꼭같을수는없다
비록고기를먹는다는사실은같더라도
순리대로함과무도하게하는것이다름을
확인하는데개인의동의를받을필요는없다

부모를모시는마음으로이웃을사랑하고
이웃을사랑하는마음으로만물을아껴줘야
이웃은형제가되고만물은친구가되어
하늘과땅을부모라고부를수있으리라

2014.1.28소산



〈관련고전〉

o孟子曰君子之於物也愛之而弗仁於民也仁之而弗親親親而仁民仁民而愛物
(맹자왈군자지어물야애지이불인어민야인지이불친친친이인민인민이애물
(『孟子맹자』「盡心上진심상)

맹자가말했다.군자는금수초목에대해서는아껴주기는하지만인덕을베풀지는않고,백성들에게는인덕을베풀어주기는하지만친애하지는않는다.어버이를친애하는마음으로백성들에게인덕을베풀고,백성들에게인덕을베푸는마음으로금수초목을아껴주는것이다.

o乾稱父坤稱母(건칭부곤칭모)
予玆焉乃混然中處(여자막언내혼연중처)
故天地之塞吾其體((고천지지색오기체)
天地之帥吾其性(천지지수오기성)
民吾同胞物吾與也((민오동포물오여야)
하늘을아버지로칭하고,땅을어머니로칭한다.
나는여기서미미한존재로서,그가운데혼합되어살아있다.
그러므로천지에막힌기운을내몸으로삼고,
천지를주재하는이치를내본성으로한다.
모든백성은나의형제이고,만물은나와함께하는친구다.

(張載장재,『西銘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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