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팅 앱으로 만난 남성이 몰고 온 고급 외제차를 훔쳐 몰고 다니다 교통사고를 낸 혐의(특가법상 도주차량 및 절도)로 김모(23·여)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1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9일 오전께 서울 홍은동에서 전날 밤 채팅 앱으로 만나 술을 마신 A(43)씨 소유 시가 1억원 상당의 벤츠 승용차를 훔쳐 운전하다 마을버스를 들이받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김씨는 밤새 술을 마시고 A씨의 차키를 훔쳐 운전하다 마을버스를 들이받고 200m 가량 도주해 그대로 차를 버리고 달아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고급 외제차를 몰고 싶다는 충동적 마음에 차를 훔쳐 달아나다 사고를 낸 것으로 보인다"며 "음주운전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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