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빙상 '기대주' 김보름(21·한국체대)과 노선영(25·강원도청), 양신영(24·전북도청)은 16일(이하 한국시간) 소치 아들레르 아레나에서 열린 스피스드케이팅 여자 1500m 경기에서 모두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지난해 동계유니버시아드 1500m 종목에서 1위를 차지했던 김보름은 지난 9일 3000m 종목에서 한국 선수 역대 최고 순위(13위)를 갈아 치운데 이어 1500m에서도 선전하며 4년 뒤를 기약해야 했다.
2조 아웃코스에서 벨기에의 옐레나 티퍼스와 함께 레이스를 펼친 김보름은 1분59초78로 36명 중 21위를 기록했다. 함께 출전한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1분대로 레이스를 마쳤다.
이어 3조 인코스에서 레이스를 펼친 노선영은 2분01초07로 29위를 차지했고 양신영(24·전북도청)은 2분04초13으로 참가선수 36명 중 최하위에 머물렀다.
이날 메달은 모두 네덜란드가 휩쓸었다. 네덜란드 대표팀은 이번 대회 스피드스케이팅에서만 총 16개의 메달(금메달 5, 은메달 5, 동메달 6)을 가져갔다.
9조 인코스에서 출발한 유리엔 테르 모르스는 1분53초51의 올림픽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3위는 이레네 부스트(1분54초09), 로테 반 비크(1분54초54)가 각각 차지했다.
반면 우승 후보로 꼽혔던 미국의 헤더 리처드슨은 1분57초60으로 7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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