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벼룩잡다 초가삼간 태웠다 #
어제 완성된 모니카갤롭 휠 포스팅에 이은 두번째 이야기...
(어제 이야기 : http://blog.naver.com/heniekim/60186125624)
기분좋게 휠이 완성되어 타이어를 장착하려 인천의 마스타지프에 도착을 했다.
준비된 미키탐슨 바자 크로우 TTC 33인치 장착을 시작했다.
장착은 순조로웠다.
휠 재생을 하면서 발란스까지 손본 상태라 그런지 바란스 맞추기가 까다로운 33인치 타이어도 바란스가 잘 나왔다.
이렇게 순조롭게 장착이 시작되었다.
사전에 준비한 블랙마감 락너트도 완벽했다!
그러나...
앗... 락볼트가 좀 짧다!
"이거 락너트가 너무 조금 걸리는데요?"
이건 전에 허브스페이스를 달면서 볼트길이를 짜른것이다.
허브스페이스를 달때 30mm이하는 기존의 볼트가 돌출되어 이렇게 잘라줘야만 한다.
문제는 허브스페이스를 탈거하게 되면 다시 새 볼트로 교체를 해줘야 하는데
귀찮았는지 돈이 없었는지 그냥 휠을 달아 버렸다.
물론 휠이 아예 장착이 안될 정도의 길이는 아니였다
걸리긴 걸리는데, 걸려도 너~~~무~~~ 조금 걸린다는거...
지금까지 이렇게 간당하게 걸리게 체결해 놓고 다녔던 것이다.
사장님은 좀 불안하니 볼트를 새걸로 바꾸자 하신다.
뭐 어려운 작업도 아니고, 설사 어려운 작업일 지언정 난 교체를 했을 것이다.
여기서 이런 문제가 없었으면 자연스럽게 장착을 하고 얼라이먼트를 보고 바로 출고가 되었을 것이다.
뒷쪽도 확인해 보니...
역시 짧다!
바꾸는 김에 뒷쪽도 그냥 다 바꾼다.
볼트교체를 작업하기 위해 뚜겅을 열어보니 또다시 벌어진 참극!
(참극까지는 아니지만...ㅡㅜ)
라이닝이 수명이 다되었고
실린더에 오일도 샌다.
휴... 어쩌나, 일단 갈아야지...
하체정비를 하면서 이쪽은 확인을 안한 모양이다. 나 역시 이쪽까지는 체크하지 못했다.
이런 사소하고 짜잘한 부분은 도색과 내장이 완료되면서
하나둘씩 정밀 정검을 하면서 정비할 생각이였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이정도 문제가 있으리라고도 예상하지 못했다.
여기서 일단락 되었으면 그나마 좋았을 것이다...
보이는가?....
엑슬샤프트 허브에 오일이 세어 나온다.
"아직 크게 문제는 아니니 그냥 타셔도 되지만 다음엔 교체를 하셔야 합니다."
"뜯은 김에 다 하죠..."
결국 엑슬샤프트도 탈거를 했다.
물론 양쪽 다! 증상이 똑같다!
어쩜~ 그래???
베어링이고 니데나(? 이름도 잘 모르겠다...)... 암튼 엑슬샤프트베어링에 붙어 있는 모든것을 다 탈거!
다 못쓸 지경다. 물론 양쪽다...ㅡㅜ
점점 작업은 늘어나고 일은 커진다.
락볼트 길이가 다소 짧아서 볼트 교체하려다 일이 이 지경까지 번지기 시작하였다.
라이닝과 실린더가 교체되었다.
바꾸고 나니 속은 한결 시원하다 보기에도 좋고...^^;;;
실린더에 붙는 파이프도 삭아서 분리가 안되어 결국 절단하고 새 부품이 왔다.
하지만 갤로퍼 순정은 찾을수 없고 길이별로 나오는걸 써야 하는데 길이가 긴것 밖에 없어서
일단 임시로 이렇게 꽂아 놓았다.... @,.@
(윽... 도저히 못봐주겠다...)
결국 다시 길이를 짧은것으로 준비하여 다시 교체했다.
엑슬사프트 베어링 오버홀 작업이 잘 진행되고 있다.
이렇께 양쪽 다 말끔하게 새것처럼 오버홀 되었다!
구리스를 듬북~ 발라주고 이제 조립만 하면 된다.
그러나...
뒷데후에 붙어 있는 샤프트가 이넘도 베어링이 나가 있다.
덜턱덜컥....
앗세이 신품은 재고가 없어서 베어링교체작업을 했다.
일이 이 지경까지 오자 이참에 뒷데후 TF락 탈거도 부탁했다.
모니카갤롭은 오프뛸일은 거의 없어서 락의 덜그럭 거리는 소리에 스트레스를 받고 싶지가 않았다.
그렇게 완전 데후 분리, 락탈거후 순정 작업이 시작되었다.
뻥~ 뚫린 수박통이다...ㅡㅜ
TF락을 탈거했다!
상태는 문제 없이 좋다고 한다.
그러나...
순정으로 복원하는데 문제가 발생하였다!
한참을 조립하고 데후에 넣어서 최종 엑슬샤프트를 넣는데 들어가지를 않는다.
안맞는다!
왜일까?... 마스타지프같은 베터랑에서도 나감해 한다.
모든 갤로퍼 데후를 다 갖다 맞춰 보았는데도 맞는게 없다!
어렵게 헤매다 결국 찾은 문제의 원인은 바로...
이렇게 오버홀이 끝난 엑슬샤프트에 있었다!
이녀석이 갤로퍼 순정이 아니라 이건 강성으로 무쏘거란다!
갤로퍼 순정 엑슬샤프트가 약해서 험한 오프에서 자주 부러진다는 단점이 있는데
오프를 뛰기 위해 이렇게 더 두꺼운 무쏘용을 개조해서 스왑을 한거다.
물론 갤로퍼 데후에 맞추기 위해서 데후 디퍼기어를 하나하나 주문으로 깍아서 만든...
마스타지프에서도 돈을 무진장 많이 들여서 제대로 오프튠을 한거라고...
이렇게 너무 멀리 오니 순정으로 되돌아 가는길이 멀고 험하다.
결국 다시 재조립!
방법이 없다. 호환되는 부품이 전혀 없으니...
조립하는 김에 TF락 간극도 다시 다 맞추고 오버홀을 했다.
아주 깨끗해 졌다!
순정으로 가는 방법은 단 하나뿐이다.
모니카갤롭과 같은 숏바디 갤로퍼1 6R 데후통에 기어비 5.285를 가진 녀석과
통재로 엑슬샤프트까지 바꿔야 한다.
방금 난 엑슬샤프트, 데후통 전체를 다 오버홀을 끝냈는데...ㅡㅜ
결국...
뜯은김에 허브도 탈거해서 세척! 새로 구리스를 주입해 주고
(다행이 요넘은 문제 없다...ㅋ)
이렇게 볼트까지 교체하고
후륜도 다 마무리 되었다.
이 작업은 다음날 오전이 넘어서야 끝이 났다.
이로서 생각지도 않게 작은 볼트하나 바꾸려다 엑슬샤프트 베어링, 데후, 기어, 샤프트베어링, 실린더까지
싹~ 다 오버홀이 되었다...
이렇게 되서야 이제 휠타이어를 꼽고 얼라이먼트를 볼수가 있었다.
결국 마스타지프에서 어제 저녁과 오늘 점심을 먹게 되었다.
휴....
긴 여정이였다!
모니카는 내내 걱정이였다. 왜이리 안오는지... 타는 내 속도 모르면서...ㅡ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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