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합 안철수 중앙운영위원장과 민주당 김한길 대표가 신당을 창당하기로 합의했다.

2일 오전 10시, 국회 사랑재에서 두 사람은 긴급공동기자회견을 갖고 "가장 이른 시일 내에 새정치를 위한 신당 창당으로 통합을 추진하고 이를 바탕으로 2017년 정권교체를 실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한길 대표와 안철수 위원장은 “정부와 여당이 대선 때의 거짓말에 대한 반성과 사과를 하지 않고 오만과 독선으로 가득차 지방선거를 앞두고 또다시 국민을 기만하고 있다”면서 “지방선거에서 국민에게 약속한 대로 기초선거 정당공천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기초선거 ‘무공천’ 방침을 선언했다.

이로써 야권 발(發) 정계개편이 현실화하게 됐다. 다가 올 6·4 지방선거는 3자 구도에서 새누리당과 통합신당의 양자 대결구도로 변하게 됐다.그러나 김한길 안철수 신당 창당 선언은 양측 내부에서 모두 공식적으로 추인된 게 아니어서 향후 민주당이나 새정치연합 내부 모두에서 엄청난 후폭풍이 예상된다.

이 날 김한길 안철수 신당 창당 선언 에 대해 새누리당은 “야합이자 저급한 정치 시나리오”라고 비판했다.

반면,문재인 민주당 의원은 "다소 늦었지만 기초선거 무공천 입장을 결정한 데 대해 적극 지지한다"고 말했다. 박지원 전 민주당 원내대표 역시 트위터를 통해 "김한길 안철수 신당 창당과 기초단체불공천 합의 발표. 야권 통합은 정권 교체의 필수"라며 환영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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