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방송에 또다시 ‘일베’ 마크가 등장했다. 이번에는 ‘런닝맨’이다.
2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에서는 개강을 맞은 7개 대학교 학생들과 런닝맨 멤버들이 팀을 이뤄 한강 도하 레이스를 펼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 날 방송에서 고려대학교와 유재석 팀을 소개하는 장면에서 공식 고려대 마크가 아닌 극우 커뮤니티 사이트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마크를 방송에 내보냈다. 이는 ‘일베’ 유저를 뜻하는 자음 ㅇ과 ㅂ을 호랑이 귀에 합성해놓은 2차 창작 마크였던 것.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런닝맨’에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런닌맹’의 조효진 PD는 “사실 확인 결과, 스태프가 CG작업을 의뢰했는데 그때 잘못된 로고가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며 “마지막까지 확인하지 못한 제작진의 잘못이 크다. 시청자분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한 마음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방송된 내용은 다시 수정해 다시보기 서비스할 예정이다. 다시 한 번 사과 드린다”고 거듭 사과의 뜻을 전했다.
SBS의 거듭된 사과에도 또다시 벌어진 일에 일부 팬들은 강한 불쾌감을 표출하기도 했다.
앞서 SBS는 지난해 뉴스에서 故 노무현 전 대통령과 코알라를 합성한 그림과 연세대학교 로고인 'ㅇㅅ'이 'ㅇㅂ'으로 합성한 그림을 전파를 타도록 해 물의를 빚은 바 있다.
이에 네티즌들은 "SBS 일부러 그러는거냐", "SBS에 일베충이 있고만", "한 두번도 아니고 왜 이럴까?", "저걸 찾은게 더 대단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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