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자 사망 사건으로 논란이 된 SBS '짝'이 폐지된다.
7일 SBS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프로그램 제작 과정에서 출연자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한 '짝'을 폐지하기로 결정했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SBS는 이번 사건의 사후 처리에 최대한 노력할 것이며 앞으로 프로그램 제작 과정에서 유사한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프로그램 폐지에 대해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보다 좋은 프로그램으로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짝'은 지난 5일 새벽 2시경 제주도 특집 편 촬영에 참여한 A씨가 목을 멘 채 발견돼 논란에 휩싸였다. 이 후 사망자의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짝'에 출연한 한 여성출연자가 남성 스태프와 출연자에게 성희롱에 가까운 추행을 당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프로그램이 존폐 위기에 놓였다.
'짝' 폐지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프로그램 폐지하는 게 맞다" "제작진은 이번 사건의 확실한 진상 규명을 해야한다", "1주일 안에 사랑을 선택한다는 거 자체가 잘못된 프로그램" "자살한 사람이랑 같이 촬영 간 출연자들은 무슨 죄냐"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이로써 '짝'은 지난 2011년 3월 첫 선을 보인 이후 3년만에 막을 내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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