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무형문화재 제29호 서도소리 배뱅이굿 분야 예능보유자 이은관 옹이 12일 오전 9시20분 자택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7세.
1917년 강원도 이천에서 태어난 고인은 36년 황해도 황주에서 이인수 선생에게서 서도소리를 사사했다.
69년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서도소리는 평안도와 황해도 등 북한 지역에서 전승되던 민요나 잡가로 수심가, 관산융마, 배뱅이굿이 이에 해당된다.
배뱅이굿은 흔히 남도의 판소리와 비교되며 한 사람의 소리꾼이 장구 반주에 맞춰 배뱅이 이야기를 서도의 기본 음악어법을 통해 민요와 무가, 재담 등을 섞어가며 해학적으로 엮어낸다.
고인은 84년 10월15일 중요무형문화재 제29호 서도소리 배뱅이굿 보유자로 지정됐으며 90년 보관문화훈장, 2002년 제9회 방일영국악상을 수상했다. 또 한국국악협회 부이사장을 엮임했다.
빈소는 한양대학교병원 장례식장 10호실에 마련됐고 발인은 14일 오전 9시다. (02)2290-9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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