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직속 통일준비위원회 내달 출범

오늘의 뉴스 / 남우주 / 2014-03-14 13:48:48
사진=JTBC 뉴스화면 캡처 사진=JTBC 뉴스화면 캡처


박근혜 대통령을 위원장으로 하는 통일준비위원회가 이르면 다음달 중 출범한다.

주철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비서관은 14일 춘추관 브리핑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 1주년을 맞은 지난달 25일 대국민담화에서 대통령 직속 통일준비위를 설치해 체계적이고 건설적인 통일 방향을 모색해나가겠다고 발표한 이 후 청와대는 통일부, 외교부 등 관계 부처와 심도 있는 협의를 거쳐 위원회 구성 및 운영 방안을 마련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청와대에 따르면, 대통령 직속 통일준비위는 위원장인 대통령을 포함해 50명 이내의 정부 및 민간위원들로 구성된다.

위원장인 대통령은 정부 및 민간 위원들 중에서 1명씩을 통일준비위 부위원장으로 지명한다.

통일준비위원으로는 정부에선 기획재정부와 외교부, 통일부, 국방부 등 유관 부처 장관과 국가안보실 및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실 관계자들이, 그리고 민간에선 통일 관련 국책연구기관장과 학계인사, 전문가 등이 참여할 전망이다.

주 수석은 또 "통일준비위 업무의 효율적 수행을 위해 위원회 산하에 분과위원회, 그리고 부위원장과 분과위원장 등이 참여하는 기획운영단도 꾸릴 예정"이라며 "통일준비 과정에 대한 다양한 의견 수렴을 위해 자문단도 운영토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분과위는 통일준비위에 참여하는 민간위원과 관련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춘 전문위원들로 구성되며, 기획운영단은 통일준비위 운영에 관한 주요 사항 결정과 분과위 업무 조율 등의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이와 관련, 청와대는 이달 중 '통일준비위 설치 및 운영에 관한 규정'(대통령령)을 마련하는 등 법적 절차와 함께 민간위원 위촉 등의 준비 작업을 거쳐 통일준비위가 다음 달엔 정식 출범토록 한다는 방침.

주 수석은 "통일준비위는 앞으로 통일준비를 위한 기본 방향을 제시하고, 제반 분야별 통일준비 과제를 발굴· 연구하는 등의 기능을 담당할 것"이라면서 "또 통일에 대한 세대 간 인식 통합과 사회적 합의를 촉진하고, 정부 기관과 사회단체, 연구기관 간 협업(協業을 통해 통일준비를 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통일은 남북한 분단 극복을 넘어 한반도의 새로운 미래를 만들기 위한 것"이라며 "이를 위해 통일준비위에선 정부 위원과 민간 위원이 협력해 내실 있게 통일을 준비하고, 그 과정에서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의견은 물론, 각계각층 전문가들의 꾸준히 경청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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