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춘사영화제, '변호인' · '수상한 그녀' 2관왕

스포츠 / 남우주 / 2014-03-20 16:30:36
사진=변호인 포스터(좌, NEW), 수상한그녀 포스터(CJ E&M) 사진=변호인 포스터(좌, NEW), 수상한그녀 포스터(CJ E&M)


영화 '변호인'과 '수상한 그녀'가 제 19회 춘사영화상에서 2관왕을 차지했다.

'변호인'은 19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14 춘사영화상 시상식에서 신인 감독상가 남자 연기상을 수상했다. '수상한 그녀'는 여자 연기상과 극본상을 받았다.

춘사영화상은 춘사(春史) 나운규 감독(1902~1937)의 영화에 대한 열정을 기리고자 1990년 '춘사나운규영화예술제'라는 이름으로 시작됐다. 한국영화감독협회(이사장 정진우)가 주최한 이날 행사는 배우 임성민, 감독 이민용의 사회로 진행됐다.

관심을 모았던 남자 연기상엔 '변호인'의 송강호가, 여자 연기상은 '수상한 그녀'의 심은경이 수상했으며 신인 감독상은 '변호인'을 연출한 양우석 감독에게 돌아갔다.

신인 감독상을 수상한 '변호인'의 양우석 감독은 "생각지도 못했다. 뜻깊은 영화상에서 대선배들이 주신 상이라 감사히 받겠다"며 "이 상은 잘했다는 칭찬보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라는 격려라고 생각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변호인'으로 남자 연기상을 받은 송강호는 "너무 과분하다. 제가 태어나기도 전에 존경하는 여러 선배님들, 감독들이 한국 영화계의 토양을 만들어주지 않았다면 한국 영화의 이런 자리가 있었을까"라며 "앞으로 좋은 영화를 통해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남자 여기상 후보로는 '관상'의 이정재, '신세계'의 황정민, '용의자'의 공유 등 쟁쟁한 후보들이 경쟁했다.

영화 '변호인'은 속물 세법 전문 변호사 송우석(송강호 분)이 단골 국밥집 아들 진우(임시완 분)의 변호를 맡게 되면서 인권 변호사로 거듭나는 과정을 그렸다. 양우석 감독은 첫 연출작 '변호인'을 통해 1000만 관객을 돌파헤 흥행력과 연출력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여자 연기상은 800만 관객을 동원한 '수상한 그녀'의 오두리, 심은경이 받았다. 전도연, 김영애, 엄정화와 함께 후보에 이름을 올렸던 심은경은 "존경하는 선생님들 앞에서 어리고 부족한 제가 큰 상을 받게 돼 감개무량하고 마음이 무겁다"고수상 소감을 밝혔다.

춘사영화제 마지막 순서인 최우수감독상 부문은 해당작이 없다고 발표했다. 최우수 감독상 후보에는 '설국열차'의 봉준호, '지슬'의 오멸, '관상'의 한재림, '소원'의 이준익 감독이 후보에 올랐다.

◇수상 내역 ▲남자연기상 = '변호인' 송강호 ▲여자연기상 = '수상한 그녀' 심은경 ▲신인감독상 = '변호인' 양우석 ▲각본상 = '수상한 그녀' 신동익 홍윤정 동희선 ▲기술상 ='미스터고' 정성진 ▲공로상 = 전국극장협회 회장 강대진 ▲최우수 감독상 = 해당자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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