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후 2시 경기도 양주 백석생활체육공원에서 '한스타 연예인 야구 봉사리그' 경기가 열렸다. 이 날 경기는 공직자팀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연예인팀 '외인구단'이 맞붙었다. 선공을 펼친 외인구단이 1회 앞서는 듯 했으나 2회 말 국민건강보험이 역전에 성공했다.
지난 경기 재미삼아에 3-16 콜드패로 승리를 헌납해야 했던 '국민건강보험공단' 민충기 감독은 지난 경기는 첫 경기고, 연예인들과 함께 시합을 해서 분위기가 어수선한 것도 있었다며 오늘은 차분하게 경기에만 집중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인터뷰 중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역전에 성공하자 오늘은 경기가 잘 풀리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지난 2003년 11월에 창단한 '국민건강보험공단' 팀은 본부 1만 5천명의 직원들 중 야구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만들었다.
민 감독은 한스타 야구 봉사 리그에 공공기관 팀들이 많이 참가한다고 들어 공공기간의 유대감을 돈독히 할 겸, 연예인팀과 함께 한다는 호기심(?)이 생겨 리그에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 연예인들과 같이 운동하니까 야구에 관심없는 가족들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장이 마련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선수들이 다치지 않고 올 리그 4강에 올라가는 것이라고 목표를 전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팀은 경기 도중 선수들에게 지시를 내리지 않는 팀이다. 그러나 평소 민 감독은 선수들에게 "평상시에 연습을 많이 해라. 개인 레슨을 다니거나 집에서 스윙연습을 하라"고 주문한다고 말했다. 이어 "머리 나쁘면 못하는 운동이 야구라고 생각한다"며 "항상 다음 플레이를 생각하고 야구 경기 중계를 볼 때도 내가 이 상황이라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보는 눈을 키우라"고 경기 안목을 강조한다고 밝혔다.
또 팀 전력에 대해 민 감독은 지금 팀에 포수가 없다며 포수 기근을 걱정했다. 민 감독은 김무준 이라는 선수가 눈에 들어온다며 덩치는 포수 덩치인데 아직 야구 규칙을 잘 모르는 선수라 아쉬워했다. 그래도 포수 연습을 많이 시켜 전담 포수로 쓸 의향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민 감독은 리그 기간 중 비만 안 오면 모든 경기를 참가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경기를 안하면 모이기도 힘들고, 경기가 연습이다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평소에도 야구를 생각하라고 지시하는 민충기 감독에게서 야구에 대한 열정을 엿 볼 수 있었다. 민 감독의 말대로 올 리그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목표를 이룰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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