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희 컴백···제자 이승기 'j에게' 부르며 응원

포토갤러리 / 이지원 / 2014-03-26 11:05:37
사진=뉴스1 사진=뉴스1


데뷔 30주년을 맞은 가수 이선희가 후배들의 응원을 받으며 화려하게 귀환했다.

지난 2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에서는 이선희 정규 15집 '세렌디피티(serendipity)'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방송인 이금희의 사회로 열렸다.

이선희는 공연장을 가득 메운 1000여명의 팬들 앞에서 5년 만의 귀환을 알렸다. 약 1시간30분 동안의 공연에서이승기, 윤도현, 거미, 임정희, 밴드 타카피 등 후배 가수들은 이선희의 기존 히트곡을, 이선희는 자신의 신곡을 부르며 그간의 활동을 망라했다.

특히 이선희의 '애제자' 이승기는 이선희의 데뷔곡 '제이에게'(1985)를 열창해 뜻깊은 무대를 연출했다.

무대를 마친 이승기는 "너무 떨려 무대 뒤에서 나오는데 다리가 후들거렸다. 30년간의 음악세계를 최측근이자 선배님이신 이선희 선생님이 몸소 보여주셨다. 이렇게 참석할 수 있어서 영광이고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이승기는 "15집은 이선희 선생님이 오랜시간 고민하면서 작업하셨다. 후배로서 존경스럽다. 이선희 선생님만의 피와 땀이 들어간만큼 대단한 명곡들이니 많이 사랑해 달라"고 응원했다.

후배 가수의 든든한 지지를 받고 등장한 이선희는 신보 수록곡 '섬데이(Someday)'로 노래를 시작했다. 외롭고 쓸쓸하게 시작된 노래는 후렴부에서 호소력 짙은 음색으로 바뀌며 감동을 자아냈다.

정규 11집 타이틀곡 '그 중에 그대를 만나'는 뮤직비디오 상영으로 대신했다.

후배와 관객의 지지를 받는 속에서 활발한 활동을 예고한 이선희는 "음악은 치유가 되고 위로가 된다. 음반을 준비하는 동안 정말 따뜻했고 기분 좋았다. 그 기쁨이 다시 여러분들에게 전달돼 힘이 됐으면 좋겠다"고 벅찬 마음을 알렸다.

한편, 이선희는 오는 4월19~20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데뷔 30주년 기념 공연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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