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비하성 가사로 논란이 일었던 신인가수 브로의 '그런 남자'가 가온차트 4월 첫째주 디지털 종합순위에서 정상에 올랐다.

3일 가온차트에 따르면 4월 첫째주(3월23~29일) 디지털 종합순위에서 브로의 '그런 남자'가 지난주보다 무려 37계단 오른 1위를 차지했다.

'그런 남자'는 "(키) 180(㎝)은 되면서 연봉 6000(만원)인 남자"가 좋다는 '공격적인 얼굴'의 여자에게 "넌 별로야"라고 하는 신랄한 공격을 담은 노래다. 이에 걸그룹 벨로체는 '그런 여자'를 내고 남성들의 잘못딘 관념을 공격하며 대응에 나서기도 했다.

브로의 가창력과 노골적인 가사가 관심사로 떠오르며 각종 음원사이트에서 인기가 급상승 했다. 스마트폰 메신저에서 오가는 일대일 대화로 구성된 뮤직비디오와 극우성향 사이트 일간베스트 회원임을 알린 브로의 행보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2위는 성공적으로 복귀한 박효신이 지난 3월28일 발표한 '야생화'였다. 임창정의 정규 12집 타이틀곡 '흔한 노래'는 3위로 1계단 내려갔다.

'노래하는 작은 거인' 이선희의 정규 15집이자 30주년 기념 음반 타이틀곡 '그 중에 그대를 만나'는 4위에 진입했다. 힙합듀오 배치기의 신곡 '뜨래요'(피처링. 앙리 of 3B)는 5위에 등장했다.

한편 4월 첫째주 가온차트 음반 판매 순위에서는 그룹 엠블랙의 '브로큰(Broken)'이 정상에 등극했다. '브로큰'은 1만9178장의 판매고를 올렸다. 2위는 9000장을 판매한 이승환의 '폴 투 플라이-전(fall to fly-前)'이 차지했다.

[ⓒ 한스타미디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