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신영,벤치클리어링에서 분노 폭발

국내 스포츠 / 이지원 / 2014-04-09 10:03:01
사진=뉴스1 사진=뉴스1


2014 프로야구 시즌 1호의 벤치클리어링이 벌어졌다.

8일 서울 목동구장에서는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 KIA 타이거즈 경기가 열렸다.

기아가 13-8로 앞서고 있던 9회 초 2사에서 타석에 들어선 KIA 김주찬은 넥센 마무리 투수 손승락이 던진 공이 몸쪽으로 날아가 왼쪽 팔을 맞았다. 손승락은 곧바로 미안하다는 제스처를 취했지만 김주찬은 흥분해 마운드로 달려 나갔다. 그러자 양쪽 벤치 선수들이 달려나와 벤치 클리어링이 벌어졌다.

이 때 양팀 마운드 최고참인 송신영과 서재응이 갈등을 빚었다. 김주찬이 민감한 반응을 하자 송신영은 거칠게 대응했고, 서재응 또한 팀을 위한 감정을 적극적으로 표출했다.

이후 선수들은 오해를 푼 뒤 더그아웃으로 돌아갔고, 경기가 속행되며 넥센과 KIA 벤치클리어링은 빠르게 정리됐다.

벤치클리어링의 발단은 송신영이 마운드에 올라와 있던 5회 김주찬의 도루였다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이미 13-4로 KIA가 앞서가고 있는 상황, 송신영의 공을 받아쳐 안타로 만들며 1루에 나간 김주찬이 바로 도루에 시도해 성공한 것. 이에 이미 점수차가 벌어진 상황에서 김주찬의 지나친 플레이로 빈볼을 던진게 아니냐는 것이다.

하지만 손승락이 공을 던진 후 바로 고의가 아니라는 제스처를 했고 앞선 7회 타석에선 빈볼성 투구가 없었던 점에서 빈볼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

송신영 서재응 벤치클리어링을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손승락은 미안하다고 하는데, 김주찬이 예민한거 아닌가?", "위험한 순간이었네", "김주찬이랑 손승락이 발단인데, 싸움은 서재응이랑 송신영이 하네", "송신영이 팀의 최고참으로 후배들 기 안 죽이려고 뭇매 맞는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KIA 타이거즈는 넥센 히어로즈에 13-9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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