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여객선 '세월호'가 진도 해상에서 침몰한 가운데 생존자의 문자가 잇따르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여객선 안에 갇힌 생존자로 보이는 학생이 주변인들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사진이 게재됐다.
16일 오후 10시53분 한 실종자 학부모는 "배 안에 생존자가 있다는 카톡이 왔다"며 "즉시 수색을 재개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날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및 SNS에는 한 생존자가 오후 10시48분쯤 보낸 문자가 공개됐다. 생존자는 "지금 여기 배 안인데 사람 있거든. 아무것도 안 보이는데 남자애들 몇 명이랑 여자애들은 울고 있어. 나 아직 안 죽었으니까 안에 사람 있다고 좀 말해 줄래"라고 적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문자에서도 다급함이 느껴진다" "얼른 구조되길" "이게 진짜면 많은 사람들이 살아있다는 거네 다행이야 아직 희망의 끈을 놓지 않길" "조금만 더 힘내서 무사히 살아 돌아오길"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 외에도 실종자들의 카카오톡 메시지 2건이 사고 지점 근처 기지국에서 발신된 걸로 최종 확인돼 실종자 가족들이 희망을 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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