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 지상파 방송 3사가 예능프로그램과 드라마를 방영하지 않고 뉴스특보 체제를 주말 첫날인 19일에도 이어가고 있다.
재난 주관 방송사인 KBS 1TV는 사고 당일인 지난 16일 오전부터 정규편성 프로그램을 모두 취소하고 뉴스특보 체제로 전환해 사고 4일째 연속해서 특보를 방송하고 있다. KBS 1TV는 주말 이틀 동안 뉴스특보를 내보내며 향후에도 이 체제를 유지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주말 사극 '정도전'은 방영되지 않는다.
KBS 2TV는 주말 첫날인 19일 예능프로그램 편성을 취소했다. 이에 따라 '불후의 명곡 - 전설을 노래하다', '연예가중계', '인간의 조건'은 결방된다. 다만 현재 편성표상 주말드라마 '참 좋은 시절'은 이날 저녁 8시 전파를 탄다. 또 KBS 2TV는 화면 아래쪽 스크롤자막으로 '세월호' 침몰 사고 관련 소식을 전하고 있다.
SBS 역시 뉴스특보 체제를 유지한다. SBS 토요 예능프로그램 '스타주니어쇼 붕어빵', '놀라운 대회 스타킹', 주말드라마 '엔젤아이즈' 등은 방영되지 않는다. 새 주말드라마 '기분좋은 날'은 19일 첫 전파를 탈 예정이었으나 오는 26일로 방송 날짜를 연기했다.
MBC도 19일 내내 뉴스특보를 방송한다. 주말드라마 '왔다! 장보리', '호텔킹', 예능프로그램 '쇼! 음악중심', '우리 결혼했어요 시즌 4', '무한도전', '세바퀴', '음악여행 예스터데이' 등이 방송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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