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세월호가 침몰한 당시, 강병규 안전행정부 장관 등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관계자들은 야식으로 치킨을 먹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23일 중앙일보는 [젊어진 수요일]이라는 코너를 통해 “(16일 밤) 중대본 상황실 문을 연 순간, 치킨 냄새가 풍겨 왔다. 강 장관 등 중대본 고위 관계자들이 야식을 먹고 있었다”며 “실종자 숫자조차 제대로 파악 못한 마당에 치킨이 넘어갈까. 치킨을 권하는 손길을 뿌리친 채 그 자리를 박차고 나왔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16일 서남수 교육부 장관은 진도 실내체육관에서 의전용 의자에 앉아 라면을 먹어 여론의 거센 비난을 받은 바 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1분 1초가 급한 상황에서 치킨이 넘어가나", "고위 공무원들이 먹방을 아주 제대로 찍고 있구만", "이번 정부는 말하는 입도 먹는 입도 방정이네", "누군가 '배고파서 치킨먹는 데 왜 분노하셈?미개하게'라고 말하겠지", "왜~ 치킨 파티를 열지 그랬냐" 등의 비판과 조롱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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