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밥 봉사' 에네스 카야 "아픔 동참하려 했던 것"

한스타미디어 / 남우주 / 2014-04-25 10:49:09
사진='케밥 봉사' 에네스 카야 페이스북 사진='케밥 봉사' 에네스 카야 페이스북


세월호 실종자 가족을 위해 진도 현장에서 케밥 자원봉사를 했던 터키인 에네스 카야가 희생자 유가족들과 한국인들에게 따뜻한 위로 메시지를 전했다.

터키인과 한국인들로 구성된 이 자원봉사단은 지난 24일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이 머물고 있는 전남 진도실내체육관 앞에서 터키 전통 음식 케밥을 만들어 제공했다.

이들은 진도군청의 허가를 받아 자원봉사에 참여했으나 터키 전통 음식인 케밥이 현장의 침통한 분위기에 맞지 않는 음식이라는 이유로 일부의 항의를 받고 철수했다.

이날 봉사에 나섰던 에네스 카야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는 누군가에게 칭찬을 듣고 싶어서 했던 것이 아니라 여러분의 아픔을 함께 느끼고 조금이라도 힘이 되고자 하는 마음을 표현하고 싶었을 뿐이니, 그 뜻이 충분히 잘 전달 됐을 거라고 믿는다"며 "유가족 여러분 힘내시길 바란다. 형제의 나라 한국 힘내길 바란다"는 해명과 함께 애도의 글을 남겼다.

2009년 FC 서울에서 통역을 맡았던 에네스 카야는 지난 2010년 개봉한 영화 '초능력자'(감독 김민석)에서 주인공 고수의 친구 알 역을 맡기도 했다. 앞서 2007년에는 MBC '느낌표'에 출연한 바도 있다.

케밥 자원봉사자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케밥 자원봉사 따뜻한 마음 잘 전해졌을 것" "'형제의 나라'라는 말 와 닿는다" "케밥 자원봉사자들 보니 나도 봉사활동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케밥 자원봉사 진심 느껴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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