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병만이 세월호 참사 유가족을 위해 2000만원을 기부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8일 희망 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김병만은 지난 21일 세월호 참사 유가족을 위해 써달라며 해당단체에 2000만 원을 기부했다.
김병만은 기부 사실이 밝혀지길 원하지 않는다며 익명으로 기부했지만 일주일 뒤 한 매체에 의해 알려졌다.
김병만의 소속사 SM C&C 측은 “김병만이 세월호 참사에 안타까운 마음을 담아 2000만원을 기부했다”며 “하지만 소속사 측에 알리지 않고 본인이 조용히 기부를 진행했다. 우리도 기사화된 것을 보고 그제야 본인에게 확인한 결과 기부 사실을 알았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2013년 1월 김병만은 오랫동안 생계형 자영업자를 위해 기부하고 응원투어를 진행해 온 사실이 밝혀지면서 귀감이 된 바 있다. 때문에 이번 세월호 참사 기부도 소속사에 알리지 않고 조용히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28일 김병만 외에도 '시크릿 가든'과 '상속자들' 등 인기 드라마를 집필해 온 김은숙 작가가 2,000만 원을 드라마 제작사 화앤담픽쳐스가 3,000만 원을 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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