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통령 페북 사진 '애도 메시지'로 교체

오늘의 뉴스 / 남우주 / 2014-04-29 18:34:21
사진=박근혜 대통령 페이스북 사진=박근혜 대통령 페이스북


박근혜 대통령이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 커버 사진을 '세월호' 침몰 참사 희생자들에 대한 애도 메시지로 29일 바꿨다.

이전까지 박 대통령의 페이스북 계정엔 박 대통령이 '투자활성화복'으로 명명한 빨간 색 상의를 입고 회의에 참석해 웃는 사진이 게시돼 있었다.

그러나 이날 오후 들어 박 대통령의 페이스북 커버 사진은 검은색 바탕에 흰색 글씨로 된 "가족, 친지, 친구를 잃은 슬픔과 고통을 겪고 계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위로를 드립니다"는 문구와 함께 국화 한 송이가 담긴 사진으로 바뀌었다.

커버 사진에 적힌 문구는 박 대통령이 이날 국무회의에서 말한 발언 가운데 일부다.

박 대통령은 세월호 사고 발생 14일째인 이날 오전 경기도 안산 화랑유원지에 마련된 사고 희생자 합동 분향소를 찾아 조문한데 이어,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를 통해선 "이번 사고로 희생된 분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사전에 사고를 예방하지 못하고 초동대처와 수습이 미흡했던데 대해 뭐라고 사죄를 드려야 (희생자 가족들의) 그 아픔과 고통이 잠시라도 위로를 받으실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또 "이번 사고로 많은 고귀한 생명을 잃었는데 국민 여러분께 죄송스럽고 마음이 무겁다"며 세월호 사고와 관련해 거듭 '사과'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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