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현빈의 복귀작인 영화 '역린'(감독 이재규)이 개봉 첫 날 박스 오피스 1위에 올랐다.
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전날 개봉한 '역린'은 28만7876명을 모아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이는 같은 날 개봉한 '표적'의 관객수 10만5848명의 2배를 훌쩍 넘는 수치로 올해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했다.
'역린'은 정조 즉위 1년 왕의 암살을 둘러싸고 살아야 하는 자, 죽여야 하는 자, 살려야 하는 자 사이에서 벌어지는 엇갈린 운명과 숨막히는 24시간을 그린 팩션(사실에 허구가 더해진 이야기) 사극이다. 현빈, 정재영, 조정석, 한지민 등이 출연하며 드라마 '다모'를 만든 이재규 감독이 처음으로 메가폰을 잡았다.
'역린'과 5월 극장가 '쌍끌이 흥행'에 나선 '표적'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을 따돌리고 2위에 이름을 올렸다.
'표적'은 이 작품은 의문의 살인사건에 휘말린 여훈(류승룡 분)과 아내를 구하려 그와 위험한 동행을 하게 된 의사 태준(이진욱 분), 이들을 쫓는 두 형사가 펼치는 36시간 동안의 치열한 추격을 그린 영화다. 류승룡, 이진욱, 유준상, 김성령, 조은지, 진구, 조여정 등 탄탄한 배우들이 출연한다.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감독 마크 웹)은 10만4560명을 불러들여 3위로 2계단 내려갔다. '캡틴 아메리카:윈터 솔져'(감독 조 루소·안소니 루소) 역시 5464명을 모아 2계단 내려간 4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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