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화재사고가 발생해 경기가 잠시 중단됐다.
1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SK의 경기 6회말 KIA의 공격을 앞두고 1루측 응원단상에 갑자기 불길이 치솟았다. 다행히 불이 금방 꺼져 인명·재산 피해가 발생하지는 않았다.
이 불은 A(27)씨가 가져온 휴대용 버너로 오징어를 구워먹으려다 가스가 새면서 불이 응원단상쪽으로 옮겨 붙었다고 KIA 관계자는 전했다.
전날 열린 KIA와 SK의 경기에서도 술 취한 30대 남성이 경기장으로 난입하는 사고가 있었다.
7회 초 SK 공격을 앞둔 상황에서 30대로 추정되는 남성이 챔피언스필드 서프라이즈존 그물을 타고 난입해 박근영 1루심을 뒤에서 공격했다.
심판의 판정에 불만을 갖고 그라운드에 난입한 이 남성을 제지하는 과정에서 경기가 5분간 중단되는 등 소동이 일었다.
경찰은 박 심판이 폭행 혐의로 처벌을 원치 않는 관계로 이 남성에게 음주소란죄만을 물어 벌금 5만원만을 부과했다.
KIA 관계자는 "난동을 부린 남성에 대해서는 영구 입장 금지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면서 "6월부터 알코올 6% 이상의 주류 및 음료 반입을 금지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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