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민주화운동 34주년 기념식이 18일 오전 10시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거행됐다.
이날 기념식은 정홍원 국무총리가 참석해 기념사와 함께 5·18 민주영령의 희생을 기리고 헌화했다.
하지만 올 해 기념식에는 5·18 기념곡 '임을 위한 행진곡' 지정이 무산된데다 제창이 아닌 합창 형태로 불려졌다. 이에 유족과 5·18 단체 회원들은 이날 기념식에 불참했다.
또 세월호 참사로 전야제를 비롯한 5·18 기념행사도 대부분 축소되거나 취소됐다. 대신 세월호 침몰 사고에 대한 정부의 철저한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추모집회와 시국대회 등이 진행됐다.
5·18 민주화 운동은 1980년 5월 18일에서 27일까지 전라남도 및 광주 시민들이 계엄령 철폐와 전두환 퇴진, 김대중 석방 등을 요구하여 벌인 민주화운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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