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환자실에 입원 중이던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상태가 나아지면서 일반 병실로 옮겼다.
삼성서울병원은 20일 이 회장의 건강 상태에 관해 "모든 검사결과가 매우 안정적이고 상태가 많이 호전돼 일반병실로 옮겼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지난 19일 삼성서울병원 20층에 마련된 VIP병실로 옮겼다.
이 회장은 아직 의식을 회복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심장기능이나 뇌파 등을 종합적으로 검사한 결과가 긍정적으로 나오고 있다. 이 회장이 일반 병실로 옮겨가면서 한때 이 회장에 관해 나돌던 위독설이나 사망설은 모두 낭설로 판명됐다.
이건희 회장은 지난 10일 밤 11시께 호흡곤란 증상이 나타나 서울 한남동 자택에서 순천향대병원 응급실로 이동했다. 응급실 도착 후 심장마비 증상이 나타나 심폐소생술을 받은 뒤 11일 새벽 삼성서울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회장은 삼성서울병원에서 급성 심근경색과 관련한 시술을 받은 후 중환자실에 8일간 입원하다 일반병실로 이동했다.
삼성서울병원은 "이 회장의 심장 기능과 뇌파가 매우 안정적이며 서두르지 않고 진정 치료를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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