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부부인 김조광수 영화감독과 김승환 레인보우 팩토리 대표가 혼인신고 불수리에 불복해 소송을 제기한다.
20일 김조광수-김승환 측은 보도 자료를 통해 "혼인신고 접수 거부를 통보 받았다"고 밝혔다. 또 그들은 21일 부부의날을 맞아 오전 10시 서울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다.
이어 "이 소송을 통해 성소수자들이 평등한 권리를 보장 받았으면 한다"며 "더 나아가 모든 이들이 어떤 혜택이나 권리에 배제되지 않고 다양한 형태의 가족을 만들 수 있고, 인간으로서 존엄과 가치를 보장받는 사회를 앞당기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김조광수 감독과 김승환 대표는 지난해 9월 국내 최초로 동성 결혼식을 올렸다. 이후 서울 서대문구청에 혼인 신고서를 제출했지만 수리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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