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특급’ 박찬호(40)가 6년만에 다저스타디움 마운드를 밟았다.
박찬호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신시네티 레즈의 경기에 앞서 시구자로 나섰다.
이 날 다저스는 '코리아 나잇'(Korea Night)으로 지정해 지난 1994년부터 2001년, 다시 2008년 다저스에서 뛰었던 박찬호가 경기 전 사인회와 기념 시구 등을 하며 팬들에게 인사했다.
박찬호는 메이저리그 데뷔 팀 LA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시구를 했다.
특히 박찬호의 시구는 전날 7회까지 퍼펙트 행진을 벌이며 시즌 5승을 거둔 류현진이 포수 자리에 앉아 박찬호의 공을 받았다. 시구를 마친 뒤 둘은 따뜻한 포옹을 나눴다.
박찬호는 한국인 첫 메이저리거이고 류현진은 한국 프로야구를 거쳐 메이저리그에 입성한 첫 번째 선수다. 두 선수는 국내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에서 함께 뛴 인연도 있다.
박찬호 시구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다저스의 레전드 감회가 새롭겠네”, 박찬호 시구, 멋지다“, ”박찬호, 다시 현역으로 뛰어도 손색없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박찬호는 1994년 다저스에 입단해 2001년까지 주축 선발 투수로 맹활약했다. 이후 텍사스 레인저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뉴욕 메츠를 거쳐 2008년 다저스로 돌아와 1년간 불펜투수로 뛰었다. 박찬호가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9년간 거둔 승 수는 84승에 이른다. 개인통산 124승의 68%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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