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해설가 안정환이 '발연기'의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1일 방송된 MBC '일밤-아빠! 어디가?'는 여섯 가족들이 경주로 여행을 떠난 모습이 그려졌다. 이 날 아빠들은 아이들을 위해 삼국통일 연극 준비를 했다.
안정환은 김유신, 정웅인은 계백, 윤민수는 신라의 어린 화랑 관창 역을 맡았다. 류진은 김유신의 여자친구 천관으로 성동일은 김유신의 엄마로 분했다.
김성주는 변사로 이야기의 해설을 맡아 안정환의 분장을 도왔다. 분장을 완성한 안정환의 모습에 윤민수는 "아브라함 안컨?"이라고 말했다. 머리가 위로 쏠려 마치 아브라함 링컨과 같은 모습이 된 것. 안정환은 칼을 마치 무처럼 뽑는 모습으로 아빠들을 웃게 했다.
여자친구인 천관 역의 류진이 뽀뽀를 하려고 하자, 안정환은 매우 부끄러워하며 자신을 죽이려고 했다.
이어 계백과 관창의 싸움이 시작되고, 관창은 죽음을 당했다. 이를 알게 된 김유신은 목놓아 울었다.
하지만 안정환은 영혼없는 목소리로 "으아아악"하고 울면서 발연기를 했다. 김성주는 웃겨서 "10초간 계속 웁니다"라고 시켰으나 안정환은 매우 어색해했다.
결국 싸움은 김유신이 승리를 거두며 끝났고, 아빠와 아이들은 '신라의 달밤'에 맞춰 구수한 춤을 추면서 행복한 마무리를 했다.
이 날 방송을 본 네티즌들은 "안정환, 발연기 최고였어", "테리우스 매력있어", "발로 흥한자, 이번엔 발로 또 흥하네ㅋㅋ" 등의 반응을 보였다.
[ⓒ 한스타미디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