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 백석생활체육공원 야구장의 기록실은 포수석그물망 바로 뒤 2층에 있다. 생중계가 있는 날이면 방송 카메라가 들어 오기도 하는 곳. 파울 타구가 심심치 않게 그물을 강타하며 위험해 보이기도 하는 자리다.
지난 21일 폴라베어스와 알바트로스 경기. 1회 초 폴라베어스 공격. 1~6번까지 폭풍타를 휘몰아쳐 4점을 낸 상황. 1사 후 8번 타자 조성민의 타석. 방망이를 돌리자마자 카메라 앞 그물을 때리는 파울타구. 카메라 감독과 기록원들 취재진이 화들짝 놀랐다.투수와 밀당을 하던 조성민은 결국 삼진.
2회 초 폴라베어스 공격. 또 일진광풍의방망이쇼를 펼치며 5점을 추가한 폴라베어스. 5연속 안타 후 2사 상황서 다시 조성민 타석. 또 투수와 밀당. 그 와중에 다시 파울타구. 이번에는 캬메라 정면 바로앞 그물을강타. 아연실색한 카메라 감독. 정말 많이 놀랐는지 식은 땀을 흘렸다.조성민은 또 삼진.
이날 기록실 앞 그물을 흔든 파울타구는 그리 많지 않았지만 위협적인 볼은 단 2개. 모두 조성민이 만든 작품(?).이후 조성민은 두 번 더 타석에 섰다. 결과는 모두 삼진. 4타석 4 삼진. 기록될 만한 진기록. 그 중 기록실 위협 타울타구 2개도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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