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승환이 라디오에서 서태지, 신해철과의 합동공연을 하기 위해 러브콜을 보냈다.
23일 방송된 SBS 파워 FM '두시 탈출 컬투쇼-여름특집 쇼쇼쇼'에는 이승환이 자신의 밴드와 함께 출연했다. 이승환은 휴가 중인 DJ 정찬우를 대신해 김태균과 함께 프로그램 진행을 맡았다.
이승환은 과거 신해철이 서태지와 자신을 포함한 3인의 합동 공연을 제안했던 것에 대해 "나 역시 서태지, 신해철과 함께 합동 공연을 하고 싶다"고 언급했다. 이어 "음악계에 있는 친구들이 만날 기회가 많지 않다. 그렇게 같이 공연을 하면 후배들에게 깃발처럼 보이는 공연이 될 수도 있을 것 같고, 각자의 음악들이 색달라 재미있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DJ 김태균은 "이승환 씨도 신해철 씨도 허락했으니 이제 서태지 씨만 오케이하면 된다"라며 "방송을 듣고 있다면 서태지 씨는 문자를 보내 달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앞서 신해철은 지난 1일 '두시 탈출 컬투쇼'에 출연해 신해철, 서태지, 이승환의 합동공연을 바라는 청취자의 이야기에 "내년쯤 공연이 성사될 수도 있다. 서태지와는 얘기를 해봤고 이승환은 전화번호를 모른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지난 3일 이승환은 신해철의 페이스북에 "서태지, 신해철 합동공연은 꿀잼일듯요. 라이브로 대차게 한판! 전 이 공연 찬성이에요"라는 글을 게재했었다. 방송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승환-신해철-서태지, 합동공연하면 정말 대박일듯", "이승환-신해철-서태지, 성사되면 무조건 갑니다", "이승환-신해철-서태지, 기다리겠습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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