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페타민 밀반입이 적발돼 논란을 일으킨 2NE1 멤버 박봄이 사실상 '룸메이트'에서 하차한다.
24일 SBS 예능국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주 27일 방송되는 '룸메이트'에서는 박봄이 앞서 참여했던 녹화분이 마지막으로 방송된다"며 "박봄은 지난 11일부터 '룸메이트' 녹화에 참여하지 않았고 앞으로 있을 촬영에도 참여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사실상 하차 수순을 밟게 됐다"고 전했다.
최근 박봄은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대한 힘든 심경을 전하고 '룸메이트' 출연에 대해 "쉽지 않을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언급하는 등 논란과 관련해 적잖이 부담을 가지고 있음을 간접적으로 피력했다.
SBS측은 박봄의 논란이 불거진 이후에도 계속 촬영분을 내보냈지만 박봄 본인이 방송 출연에 대해 부담을 갖고 있으며 논란과 관련한 힘든 심경으로 제작진과 소속사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래서 박봄은 지난 20일 방송분부터 모습을 거의 드러내지 않았다.
박봄은 지난 2010년 10월 국제 특송우편으로 마약류로 지정된 암페타민 80여정을 미국에서 들여오려다 적발됐지만 암페타민이 미국에서는 처방진을 통해 합법적으로 살 수 있는 약품이고, 박봄이 미국에서 암페타민을 처방받은 정황이 있다는 점이 고려돼 입건유예 처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 한스타미디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