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LA다저스 류현진이 거침없는 쾌투를 펼치며 시즌 13승을 달성했다.
류현진은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2피안타 1볼넷 1사구 4탈삼진의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반면 다저스 타선은 4번 헨리 라미레스가 3안타 2타점, 3번 아드리안 곤잘레스는 2안타 2타점의 활약을 포함 장단 13개의 안타를 폭발시키며 7-0으로 승리, 류현진의 13승 요건을 만들어 줬다.
하지만 류현진의 13승에 가장 큰 도움을 준 것은 유격수 로하스를 비롯한 3루수 후안 유리베, 중견수 야시엘 푸이그 등 야수진의 호수비였다.특히 로하스의 수비는 안타성 타구를 3번이나 아웃으로 연결해주며 류현진 승리의 바탕을 만들어 줬다. 로하스는 3회말 선두타자 7번 크리스 이아네타의 타구 때부터 시작됐다.
이아네타는 류현진의 3구째를 받아쳐 중견수 쪽으로 빠지는 안타성 강습타구를 만들어 냈다. 하지만 로하스는 2루베이스를 넘어서는 넓은 수비반경을 자랑하며 포구에 성공, 타자주자를 아웃시켰다.
2사 후 1번 에릭 아이바의 타구는 거꾸로 짧은 내야 안타성 타구였다. 그러나 이번에도 로하스의 수비를 벗어나지 못했다. 로하스는 재빠른 대시에 이은 러닝스루로 안타를 허용하지 않았다.
로하스 수비의 백미는 6회말 9번 콜린 카우길의 타구 때였다. 카우길은 류현진의 3구째를 받아쳐 3-유간을 빠지는 강습타구를 만들어 냈다. 깔끔한 좌전안타로 예상되던 타구였다. 그러나 로하스는 이번에도 다이빙 캐치에 이은 깔끔한 1루 송구를 만들어 냈다. 판정은 세이프였지만 재빠른 수비가 다저스 팬들의 환호를 만들어 냈다.
반전은 여기서 발생했다. 심판진이 자체적인 비디오 판독에 나선 것. 1루수 곤잘레스의 포구와 카우길의 1루 터치 타이밍이 애매했기 때문이었다. 결국 심판진은 느린화면을 확인하고 아웃으로 판정을 번복했다. 로하스의 호수비가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
이 외에도 4회말 알버트 푸홀스의 좌익선상 2루타성 직선타를 잡아낸 3루수 후안 유리베의 호수비와 6회말 2사 2,3루에서 4번 조쉬 해밀턴의 펜스까지 날아가는 깊은 타구를 점프 캐치로 잡아낸 중견수 야시엘 푸이그의 수비가 류현진의 무실점 호투를 가능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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