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는 항상 목적지에 도착한다: 정신분석학으로 풀어 읽는 영화” 개최
'파란 대문'등 19편 무료상영 및 7개 강연 진행
[한스타 편집팀] 난해하고 이해하기 힘든, 일부 여성 관객들에게 홀대받는 김기덕 감독 영화를 정신분석학적으로 해석하는 강연을 한다. 한국영상자료원(원장 이병훈, 이하 ‘영상자료원’)은 여름 방학을 맞아 정신분석학을 통해 국내외 영화를 새롭게 해석하고 이해할 수 있는 영화상영과 강연이 결합한 기획전을 마련했다. 8월 15일부터 8월 31일까지 상암동 시네마테크KOFA에서 18편의 영화 상영과 7개 강의가 결합된 기획전 “영화는 항상 목적지에 도착한다: 정신분석학으로 풀어 읽는 영화”를 개최하는 것. 이번 기획전에서는 여전히 비평적 연구가 이루어지지 않은 김기덕 감독의 영화 12편과 <님포매니악> 등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의 최신작이 상영되며, 이에 대한국내 전문가들의 강연도 마련될 예정이다. 모든 상영과 강연은 무료로 진행되며, 자세한 상영일정은 한국영상자료원 홈페이지(www.koreafilm.or.kr/cinema)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02-3153-2075~77)
굳이 정신분석학 이론을 언급하지 않더라도 영화는 그 어떤 매체보다도 은폐된 혹은 억압된 무의식적인 진실을 담지하고 있어 개인적 더 나아가 사회적 무의식과 욕망을 탐구하는 데 가장 적합한 매체라는 점에서 영화와 정신분석학의 접점은 언제나 흥미로운 주제라 할 수 있다.
이번 기획전에서는 여전히 국내에서는 깊이 있는 비평적 연구가 이루어지지 않은 김기덕 감독의 작품을 다수 상영하고, 그의 영화를 주제별로 묶어 라캉적 시선으로 분석하는 자리를 마련함으로써 이제까지 폭력적이고 노골적인 성애 영화로만 치부되었던 김기덕 감독의 작품을 새롭게 해석하는 시간을 마련한다. 또한, 김기덕 감독만큼 선보이는 매 작품 논란을 불러일으키는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의 최신작을 사랑과 죽음충동의 역학관계로 풀어 읽는 시간도 함께한다. 더불어, 김수용 감독의 <안개>를 데이빗 크로넨버그 감독의 와, 2013년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 <가장 따뜻한 색, 블루>를 강대진 감독의 <마부>와 비교 분석하는 시간을 통해 큰 교차점이 없어 보이는 해외작과 국내 고전영화를 정신분석학적으로 새롭게 읽어내는 흥미로운 자리도 마련되어 있다.
http://www.koreafilm.or.kr/cinema/program_view.asp?g_seq=123&p_seq=7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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