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마침내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이하 UCL)에서 첫 데뷔골을 넣었다.
레버쿠젠은 20일(한국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의 파르켄에서 열린 코펜하겐(덴마크)과 2014-2015 UEFA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원정 1차전에서 3-2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레버쿠젠은 홈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챔피언스리그 본선 무대에 진출한다.
이날 레버쿠젠은 전반 5분 키슬링이 골을 성공시키며 1-0으로 앞서나갔지만 전반 8분과 13분에 연달아 실점하며 역전 당했다. 그러나 레버쿠젠은 전반 30분 벨라라비가 골을 기록해 2-2를 만들었고 전반 42분, 손흥민이 UCL 데뷔골을 터트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손흥민은 설기현, 박지성에 이어 3번째로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이하 UCL)에서 골을 넣는 한국선수가 됐다. 설기현은 벨기에 안더레흐트에서 뛰던 2001년 8월 9일, 스웨덴 할름스타드와의 챔피언스리그 3차예선에서 골을 넣어 영광스러운 1호로 이름을 올렸다. 이어 네덜란드 PSV 소속이던 박지성이 2005년 5월 5일 본선 4강 2차전 AC밀란(이탈리아)과의 홈 경기 골을 기록했으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에도 아스널, AC밀란, 첼시와 격돌했던 챔피언스리그 본선 경기에서 득점을 올린 바 있다. 챔피언스리그 본선으로만 범위를 한정하면 아직까진 박지성이 유일한 득점 기록 선수다.
독일 축구 언론 '키커'는 홈페이지 메인에 손흥민이 환호하는 사진을 올리며 격려과 환호를 대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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