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재은이 30여 년 간 숨겨왔던 아픈 가족사를 고백하며 눈물을 흘렸다.
이재은은 최근 진행된 MBN '속풀이 쇼 동치미'(이하 동치미) 녹화에서 '빚 걱정 없이 살고 싶다'는 주제로 엄앵란, 오영실, 안선영, 이혁재 등과 출연해 얘기를 나눴다.
30일 오후 11시에 방송되는 '동치미’ 94회 녹화에서 이재은은 4살 데뷔 이후 30여 년 동안 하루도 쉬지 않고 가족의 빚을 갚기 위해 일해야 했던 사연을 털어놔 패널들을 안타깝게 했다.
이재은은 “데뷔 이후 친구랑 놀아본 적이 없을 정도로 단 하루도 쉬지 않고 일을 했다. 하지만 돈은 내가 벌고, 부모님 사이는 안 좋아졌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매번 망하면서도 사업시도를 하던 아버지와 이를 위해 비자금을 만드느라 계를 든 어머니 때문에 늘 빚에 시달려야 했다"고 고백했다.
이재은은 “제 반평생이 엄마의 계 때문에 망가졌고, 아버지가 IMF 사업실패로 쓰러졌을 때가 힘들었다”며 "그래서 파격적인 내용의 영화에도 출연하고 화보도 찍어서 모든 빚을 갚아드렸다”고 전했다.
또 이재은은 "번 돈을 써보지도 못하고 계속 일만 했다. 빚으로 너무 지친 나머지 더 빨리 결혼을 택했다"며“벗어 던져야지만 자유로울 수 있을 것 같았다. 그게 나한테는 결혼이란 수단밖에 없었다”고 절박했던 마음을 드러냈다.
이재은은 이내 “그렇다고 신랑을 막 고른 건 아니다”며“진짜 신랑한테 미안한 건 무일푼으로 결혼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이재은은 결혼을 하고 나서도 이어진 '가족의 빚'에 대한 사연을 전하며 "그때 가족의 빚은 절대 갚아주면 안되는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눈물을 보였다.
이재은의 고백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재은 마음고생이 심했겠다", "이재은 사연 내가 다 가슴이 아프네", "이재은 웃으면서 방송에 나와 전혀 몰랐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MBN ‘속풀이 쇼 동치미’는 매주 토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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