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병헌을 협박하고 50억 원을 요구한 걸그룹 멤버등 20대 여성 2명이 구속됐다.
3일 밤 서울중앙지법은 피의자 2명에 대해 "범죄혐의가 중대하고 구속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이들은 올 6월 이병헌이 술을 마시며 음담패설을 하는 장면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했다며 지난달 28일 50억 원을 주지 않으면 이를 인터넷상에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병헌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건은 사전에 범행 후 도주를 위해 유럽여행권을 미리 구입하는 등 치밀하게 모의를 하여 협박을 하고 금품을 갈취하려 했던 명백한 계획범죄다"하고 밝혔다.
이어 "50억이라는 금액을 요구한 바 특정경제범죄의 가중처벌등에 관한 법률 제3조에 의거하여무기징역 또는 5년 이상의 징역에 해당하는 중범죄"라고 설명했다.
또 소속사 측은 이와 별개로 추측성 악성루머에 대해 강경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소속사는 "이병헌 씨는 계획범죄의 명백한 피해자임에도 수사가 제대로 진행되기도 전에 신상이 공개되고 확인되지 않은 사실들이 무분별하게 언론에 보도되며 온갖 추측성 악성루머들과 음해성 찌라시들로 2차 피해를 겪고 있"면서 "추측성 악성루머들의 수위가 더 이상은 방관할 수 없는 수준이며 현재 사이버 수사대에 수사를 의뢰한 상태"라고 공식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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