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구, 15-0 태국에 5회 콜드승 '싱겁군'

국내 스포츠 / 남우주 / 2014-09-22 21:10:52
한국 대표팀의 왼손 투수 김광현이 22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태국과의 첫 게임에 선발로 나가 피칭을 하고 있다. (뉴스1) 한국 대표팀의 왼손 투수 김광현이 22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태국과의 첫 게임에 선발로 나가 피칭을 하고 있다. (뉴스1)


(뉴스1)한국 야구 대표팀이 태국을 대파하고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향해 순조롭게 첫 발을 내딛었다.

한국은 22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야구 예선 B조 1차전 태국과의 경기에서 15-0 5회 콜드게임승을 거뒀다.

한 수 위의 기량을 뽐내며 완승을 챙긴 한국은 기분 좋게 대만과의 2차전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 24일 열리는 대만과의 경기 승자가 B조에서 1위를 차지할 확률이 높다.

선발로 나선 김광현은 단 한 개의 안타도 맞지 않는 완벽한 피칭을 했다. 김광현은 2이닝 무실점 무피안타 4탈삼진으로 역투했다. 김광현의 위력적인 구위 앞에 태국 타자들은 속수무책이었다.

타선도 13안타와 더불어 사사구 8개를 얻어내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나성범은 4타수 3안타 3타점, 김현수는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2014 인천아시안게임 대한민국과 태국의 경기가 22일 오후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렸다. 대한민국 국가 대표 선수들이 15-0으로 5회 콜드게임 승리를 한 뒤 그라운드를 내려오고 있다. (뉴스1) 2014 인천아시안게임 대한민국과 태국의 경기가 22일 오후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렸다. 대한민국 국가 대표 선수들이 15-0으로 5회 콜드게임 승리를 한 뒤 그라운드를 내려오고 있다. (뉴스1)


김광현은 1회초 깔끔하게 출발했다. 상대 타자는 초구부터 번트를 시도하는 등 소극적으로 나왔지만 삼진을 피할 수 없었다. 김광현은 2번째 타자도 루킹 삼진으로 잡았고 3번째 타자는 2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이어진 1회말 공격에서 한국은 바로 점수를 올렸다. 민병헌이 안타, 손아섭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해 무사 1, 2루를 만들었다. 김현수는 우익수 방향 2루타를 때려 2루에 있던 민병헌을 홈으로 불러들였고 한국이 1-0 리드를 잡았다. 계속해서 나성범의 적시타, 강민호의 밀어내기 볼넷, 오재원과 민병헌의 연속 몸에 맞는 볼로 총 4점을 더했다. 5-0.

제구가 흔들리자 태국은 선발 시하맛 위사루트를 내리고 칸잔나비숫 카몰판을 투입했다. 손아섭은 구원 등판한 투수의 볼을 받아쳐 좌익수 방향으로 높이 띄웠다. 태국 좌익수는 이 볼을 놓쳤고 한국은 2점을 더 추가했다. 2사 만루에서 박병호의 3루 방향 타구를 수비수가 또 놓쳐 경기는 8-0으로 벌어졌다.

김광현은 2회초도 삼진 2개와 2루수 땅볼로 간단하게 마무리했다. 한국은 2회말 2사 1, 2루 찬스를 잡았지만 민병헌이 3루수 땅볼로 물러나 득점에 실패했다.

3회초 한국은 김광현을 마운드에서 내리고 유원상을 올렸다. 유원상은 안타 2개를 맞아 1사 1, 3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이어 2명의 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잡고 위기에서 벗어났다.

한 숨 돌린 한국은 3회말 다시 불을 뿜었다. 손아섭과 박병호의 안타로 1사 2, 3루 찬스를 만든 뒤 강정호의 2타점 적시타로 추가점을 올렸다. 12-0.

이태양이 등판한 4회초도 실점없이 넘겼다. 대표팀은 4회말 김현수와 박병호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했다. 계속된 2사 2루에서 나성범의 우중간 2루타가 터졌고 대표팀은 '5회 콜드 게임'을 위한 15점차를 만들었다.

한국은 5회초 이재학을 마운드에 올려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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