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뉴스]이윤아 SBS 아나운서는'야구 방망이'갖고 다니는 여자다.
연예인 야구단의 유일한 여자 선수이윤아 SBS 아나운서가 22일 양주 백석 야구장에서 열린 제 6회 한스타 연예인 야구대회 라바와 알바트로스의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1번 타자 2루수로 나선 이윤아는 지난 6월 이기스와의 개막전과 공놀이야와의 경기에이은세 번째 출전이다. 온통 남자 선수들 가운데 긴머리의 아름다운 여성이 야구 유니폼을 입고 몸을 푸는 모습은 신선했다.
1회 첫 타석에 들어선 이윤아는 뛰어난 선구안으로 볼넷을 얻어 출루했다.
하지만 이내 재미있는 장면이 연출됐다. 1루 주자 이윤아는 상대 투수를 주시하지 않은 채 베이스에서 2루쪽으로 멀리 떨어져 알바트로스 1루수 오지호와 편안하게 대화를 나누고 있었던 것. 이에 투수가 견제구를 던졌고 오지호는 공을 놓쳤다. 하지만 이윤아는 아웃 됐다는 착각에 1루 베이스로 복귀하지 않고 그 자리에 멈춰 서 있었다. 그 때 오지호는 재빨리 공을 주워 미안한 듯 웃음을 지으며 이윤아를 태그 아웃을 시켰다.
이후 덕아웃으로 들어간 이윤아는 시종일관 경기에 집중하며 동료 선수들의 플레이에 환호성을 보내고, 아쉬운 탄성을 지르는 등 야구가 주는 짜릿함과 희열을 여지없이 즐겼다.
다시 3회말 활짝 웃으며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윤아는 1회와는 달리 시원스레 방망이를 돌렸지만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첫 안타를 기대했던 이윤아 본인과 라바의 덕아웃은 물론 관중석의 팬들까지 크게 아쉬워했다.
이어 몇몇 관중들은 "이윤아가 야구를정말 재미있게즐기네. 열정이 너무 멋지다. 보는 사람이 더 흥미롭네"라고 말했다. 또 " 아직 갈 길은 멀어 보이지만 발전하는 모습이 기대가 된다. 앞으로 더 관심있게 지켜봐야겠다" 며 경기장에서 느낀 이윤아의 매력에 빠져들기도 했다.
[조성호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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