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한국 야구 대표팀이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야구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은 28일 인천 문학야구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야구 결승전 대만과의 경기에서 6-3으로 승리했다.
이번금메달은 야구가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1994 히로시마 대회 이후4번째 금메달이다. 또 지난 2010 광저우 대회에 이은 2연패 이기도 하다.
쉽지 않은 경기였다. 상대 선발 궈지린에게 막혀 한국은 고전했다. 그러나 8회 대거 4점을 뽑아내 역전에 역전이 거듭되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국은 1회초 민병헌과 손아섭의 연속 안타, 김현수의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박병호와 강정호가 삼진, 나성범이 1루수 땅볼에 그쳐 점수를 올리지 못했다.
한국이 기회를 놓치자 대만에게 찬스가 이어졌다. 대만은 1회말 선두타자 천핀지에가 한국 선발 김광현으로부터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때려냈다. 이어 타석에 선 린한이 2루수 땅볼을 쳐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끌려가던 한국은 마침내 5회초 황재균이 좌측 파울 라인 근처에 떨어지는 안타로 출루했다. 강민호, 오재원의 연속 번트로 황재균은 3루까지 진루했다. 민병헌이 볼넷으로 출루해 2사 1, 3루를 만든뒤 손아섭이 1타점 적시타를 때려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된 2사 1, 3루에서 김현수가 유격수 방향으로 강한 땅볼을 쳤다. 상대 유격수는 볼을 깔끔하게 잡지 못한데 이어 1루로 악송구를 던졌다. 그 사이 3루에 있던 민병헌은 홈을 밟았고 한국은 2-1로 경기를 뒤집었다.
그러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김광현은 6회말 상대 선두타자 린쿤셩에게 좌익수 앞 안타를 맞았다. 또 희생번트, 볼넷 등으로 김광현은 1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김광현은 다시 린한에게 중견수 앞 안타를 맞고 2-2 동점을 허용했다. 또 궈옌원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내줬고 경기는 2-3이 됐다.
한국은 7회말부터 양현종을 등판시켰다. 그러나 양현종은 연속 안타를 맞고 무사 1, 3루 위기에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양현종에 이어 등판한 안지만은 첫 타자 주리런을 삼진으로 잡았다. 린쿤셩에게는 중견수 플라이를 맞았지만 타구가 짧아 3루 주자가 태그업하지 못했다. 안지만은 판즈팡을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하고 실점 없이 이닝을 막았다.
위기를 넘긴 한국에게 다시 찬스가 왔다. 8회초 선두타자 민병헌이 좌익수 앞 안타를 치고 출루했다. 또 김현수의 안타, 박병호의 볼넷으로 1사 만루가 됐다. 이어 강정호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 한국은 밀어내기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된 1사 만루에서 나성범이 2루수 정면으로 땅볼을 때렸다. 그 사이 3루자가 홈을 밟아 4-3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또 2사 2, 3루에서 황재균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렸고 경기는 6-3, 한국으로 기울었다.
안지만은 8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삼자범퇴로 대만 타선을 침묵시켰다. 이어 9회말 등판한 임창용, 봉중근도 실점하지 않고 한국의 승리를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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